골프를 배우려고 마음먹었을 때 뭐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미리 알고 있으면 좋았을 정보에 관해 써보려 한다.
1. 골프연습장 선택
골프연습장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1) 실내 연습장 : 실내에 있으며 2m 정도 앞 벽에 있는 타깃을 향해 공을 치거나, 골프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는 연습장
2) 실외 연습장 : 소위 '닭장'이라는 인도어 연습장
골프를 처음 배움에 있어 처음 그립 잡는 방법 배우고, 어드레스 자세 배우고, 스윙 메커니즘을 배우는 것을 대략 2~3개월 정도 봐야 한다.
(요새는 골프스튜디오도 많이 늘어나는데 레슨가격이 사악한 듯하다. 속성으로 급하게 배워서 필드에 나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추천이다.)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골프 스튜디오나 실외연습장에서 배우는 게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금전 부담을 덜기 위해 동네에 있는 실내 연습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내든 실외든 프로가 초보자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후에도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계속 레슨을 받는 것이 좋고, 레슨 스타일이 안 맞거나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유튜브를 통해 배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유튜브로 배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처음 2~3개월은 프로에게 배우자.
2. 처음 구매할 골프 용품
골프를 처음 배우기 위해서는 2가지만 있으면 된다. 골프장갑과 골프화.
골프 클럽은 골프연습장에 있는 하우스채, 7번 아이언으로 배우면 된다. 어느 정도 스윙할 수 있을 때 까진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골프장갑은 양피, 합피가 있는데 초보때는 물어볼 것도 없이 무조건 합피다. 그리고 연습장 장갑은 내구성이 좋은 합피로 하는 것이 좋다.
양피장갑은 착용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싼 편이고, 물에 약해 젖으면 쪼글쪼글해지고 내구성이 합피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합피는 양피장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물에도 강하고 내구성도 높다. 처음 배울 때 착용감은 사치다.
초보자가 양피장갑 끼고 연습하면 얼마 못 가 구멍이 나버릴 수 도 있다.
3. 클럽 구입
어느 정도 2~3개월 연습을 하다 보면 슬슬 머리 올리러도 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클럽을 구입할 시기가 찾아온다. 이맘때 즈음 연습장에 있는 프로가 어지간히 꼬신다.(보통 2~300만 원 정도 얘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직접 매장 가서 시타해 보고 맞는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주변사람들 클럽을 쳐보는 것도 어떤 걸 구입할지 도움이 된다. 그리고 처음부터 클럽 14개를 모두 장만할 필요는 없다. 드라이버, 아이언(웨지포함), 퍼터만 있어도 백돌이 때는 아무 문제없다. 우드나 유틸리티는 구력이 쌓이면서 천천히 구입해도 된다.
당장 라운딩이 잡힌 거 아니면 신중하게 알아보며 구입하자. 한번 사면 생각보다 오래 쓴다. 라운딩을 자주 안 나가는 사람은 10년 이상 쓴다.
그리고 비싸다고 좋은 클럽이 아니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컨셉이 있기에 느낌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국민채는 JPX(미즈노), V300(브릿지스톤)이다. 캘러웨이 제품도 초중급자 용이 많기에 참고할만하다.
그리고 초보때는 절대 피팅은 받지 말자. 어느 정도 구력이 쌓이고 스윙이 잡히고 나서 피팅을 받아야 효과가 나오지 초보때 피팅받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다.(신체가 특이한 사람은 제외. 키가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 사람은 일반채가 안 맞을 수도 있다) 구력이 쌓이면서 스윙은 변하기 때문에 일정 구력이 쌓인 이후 피팅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 생각엔 구력이 5년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클럽 구입 시 추천하는 곳은 '골프존 마켓'과 '이마트'이다. 발품 좀 팔아보면 알겠지만 인터넷보다 오프라인이 저렴한 경유가 많다. 그리고 중고 채를 파는 곳에서도 은근히 비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 골프채 구입 시 팁
1. 신상만 고집하지 말자.
아이언세트의 경우 1~2년 된 모델을 신상품과 비교했을 때 2~30만 원은 차이 난다. 모델명 뒤에 번호와 외관만 조금 바뀌지 기술적으로 큰 차이는 별로 없다.
2. 인기 있는 모델을 사자.
골프채도 나중에 팔아야 할 경우가 생긴다. 유명하지 않는 브랜드 제품이나 모델을 샀다가는 나중에 처분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아이언세트 중 인기 있는 모델인 JPX나 V300의 경우 중고가가 높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3. 중고채 매장에서 구입할 경우 나중에 재매입을 해주는지 체크하자.
중고채 재매입이 된다면 나중에 채를 바꿀 때 수고스러움을 덜을 수 있다. 그리고 AS여부도 확인하자. 국내 정식수입제품이면 AS발생 시 업체에서 무료로 처리해 주는 경우도 많지만 해외구매나 병행수입의 경우 AS발생하면 피팅샵으로 가서 사비로 AS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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