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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

로컬 룰에 관해 알아보자

골프장

  필드에서 로컬룰이란 해당 골프장에서 일반인들에게 적용하는 룰이라는 뜻으로 보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아야할 로컬 룰에 관해 한번 알아보자.(PGA룰과는 완전 다름)

 

1) 해저드티, 오비(OB) 티

  용어설명은 검색해 보면 자세히 말해주니 차치하고 페널티 지역이라는 것만 알아두자. 티샷이 페널티 지역으로 공이 나가면 벌타를 부여받게 되고,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특설티를 만들어두어 해저드티(보통 빨강)나 오비티(보통 흰색)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저드티에서 치는 건 3번째 샷이 되고 오비티에서 치는건 4번째 샷이 된다는 점이다. 이것을 혼동하고 해저드티를 세컨(2번째 샷)으로 착각하거나, 오비가 났을때도 벌타 1개만 생각하고 오비티에서 서드샷(3번째샷)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있다.

 

 ⁕ 헤저드 티 : 1번째 샷(티샷)->2번째 샷(해저드 벌타+1)->3번째 샷(해저드티에서의 샷)

 ⁕ 오비(OB) 티 : 1번째 샷(티샷)->2번째 샷(오비 벌타+1)->3번째 샷(오비는 그 자리에서 쳐야 하기에 그 자리에서 다시 1타 쳐서 오비티까지 공이 갔다고 침)->4번째 샷(오비티에서의 샷)

 

※ 티샷에서 오비가 나고 티박스에서 다시 티샷을 하면 그 샷은 3번째 샷이 됨. 벌타+1 받고 그 자리에서 친 것이기 때문에..

가끔 오비는 무조건 2벌 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2) 컨시드

  골프의 원래 룰은 홀컵에 공이 들어갈 때까지 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 퍼팅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컨시드라고 하여 홀컵의 일정 범위 안에 공이 들어가면 다음타를 쳤을 때 들어간 거라 쳐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파 4에서 3번째 친 샷이 컨시드 라인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음 4번째 샷에서는 무조건 홀컵에 넣었다고 치고 '오케이(OK)'를 주게 됩니다.(함부로 오케이 하다가는 동반자들 눈총 맞음)

  보통은 홀컵에 퍼터를 걸어 컨시드 거리를 재고, 여기서 퍼터의 그립까지 쳐주면 '먹갈치'라 하고, 샤프트 부분만 치면 '은갈치'라고 한다. 요새는 싸울까 봐 그런지 컨시드라인을 아예 그려놓는 경우도 많다.

(퍼터길이가 생각보다 상이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거의 한 뼘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봤음.)

 

3) 카트길 안쪽 드롭

  카트길에 공이 떨어지면 기준점으로부터 한 클럽이내 드랍을 하는 것이라 하는데, 선수들은 이 기준점으로 부터의 한클럽이 라이가 더 안 좋은 경우 그냥 카트길에 놓인 채로 샷을 하는 경우가 있다.(가끔 경기 중에 카트길 위에서 샷 하는 거 나옴)

  하지만 로컬 룰 적용하여 우린 일반인이기에 카트길 안쪽으로 드롭을 하되 양심 있게 하자. 선수들같이 기준점 한 클럽은 그렇더라도 자기 키 이상 드롭하는 건 좀 반칙이다. 아니면 동반자들끼리 사전에 정하자.

  백돌이라면 동반자들이 알아서 평평한 곳으로 멀리 던져 주겠지만, 내기를 하거나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사전에 카트길 드롭 룰을 정해 싸우지 말자. 이런 거 하나하나가 쌓여 골프 동반자를 잃게 된다.

 

4) 특이한 상황에서의 빼놓고 치기

  비나 눈이 많이 온 다음날 필드를 나가보면 특이한 상황을 많이 마주하게 된다. 벙커 안의 고인 물에 빠진 공, 질퍽질퍽하고 밟으면 물이 쭉쭉 나오는 잔디 위의 공, 쌓인 눈에 폭 들어가 있는 공, 페널티 라인 안쪽이지만 잘못하면 다칠만한 상황 등 다양한 상황들이 있다. 

  다들 알겠지만 골프는 있는 그대로 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골프 치러 왔다가 다치는 건 정말 피해야 하는 일이기에 공을 빼놓고 치는 경우가 있다. 빼놓는 것까진 알겠는데 어디로 빼냐가 논쟁거리이다. 이런 상황에 공을 뺄 때는 같은 선상이거나, 홀컵보다 멀은 쪽으로 빼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끔 빼놓기로 서로 정해놓고 홀컵방향으로 툭툭 던져놓고 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건 말 안 해도 상식적으로 지켜주는 것이 매너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골프 상황 속에서도 매너를 잃지 않는 것이 골프인들의 품격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싱글을 친다 해도 이런 매너나 품격이 없다면 주변사람들은 그를 백돌이보다도 못한 사람이라고 취급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 매너를 지켜가며 품격 있는 골프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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