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비전)가 핫해지며 2013년 전후로 골프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나도 2016년쯤 처음 스크린 골프에서 배우게 되었고 가장 큰 이유는 회식 후 가는 스크린 골프 때문이었다.
본격적으로 6개월 정도 레슨을 받고 첫 필드를 나갔는데 스크린 골프와는 천지 차이여서 너무 당황했었다.
무엇이 다르길래 필드가 더 어려울까?😥
● 첫째, 날씨 영향
상대적으로 스크린 골프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더운 날 시원하게 칠 수 있고, 추운 날 따듯하게 칠 수 있다. 전에 쓴 글에서 말했듯 골프는 맨탈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맨탈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크린의 바람강도 '강하게'와 진짜 '강한 바람'은 맞아보면 안다.
바람 때문에 몸이 휘청거리고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둘째,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 됨(안 걸어도 됨)
누가 골프가 운동이 안된다고 하였는가?
마음먹고 조금만 걸어도 1만 보는 걷고 온다. 거기에 공이 산으로 올라가서 찾으러 간다면 다리 운동도 제대로 하게된다.
그러다 보니 못 칠수록 체력적으로 힘들고 그로 인해 폼이 무너진다. 그래서 백돌이가 필드만 다녀오면 녹초가 되는 것 인가.
스크린은 상대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공 잃어버릴 걱정이 안 됨
실제 눈앞에서 공이 사라지는 것과 스크린 게임상에 사라지는 건 천지차이다.
하나씩 줄어가는 내 공을 보면 '아 더 가지고 올걸 그랬나' 하면서 불안이 엄습한다.
그 불안은 불안한 샷으로 이어지며 조금씩 무너진다.😭
●넷째. 코스 파악이 쉬움
스크린에는 미니맵이 있고 에임 보기가 쉽다.
미니맵을 보며 공이 어떻게 어디로 떨어질지 파악이 되니 처음 플레이하는 코스에서도 코스공략이 가능하다.
필드를 나가기 전에는 에임 보는 게 뭐 어렵나 싶었는데 뻥 뚫린 공간에서 스스로 방향을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연습장이나 스크린은 매트결을 보면서 올바른 어드레스를 서있을 수 있지만 필드는 아무것도 없다.
●다섯째. 숏게임이 상대적으로 쉬움(특히 매트라 뒤땅이 안남)
어프로치 때는 엣지까지의 거리가 확인되고 퍼팅할 때는 그린 라이를 읽어주며 높낮이등을 고려한 공식도 적용되기에 숏게임상대적으로 쉽다. 그리고 매트라 뒤땅이 안 나는 건 큰 차이다. 어프로치 할 때 푸드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외에도 차이점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어드레스 잡는 스텐스도 큰 차이고, 러프, 겨울 골프 등등..
중요한 건 현실과 가상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중 구력이 쌓이면서 드는 5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골프는 항상 겸손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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