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초보골퍼는 언제나 몸이 아프죠
골프는 정말 잘 맞는 날 오시는 그님이 오셨다가
며칠 뒤 갑자기 말도 없이 떠난답니다
그럴 때 너무 당황스럽죠
특히 다음날 필드 부킹이 잡혀 있을 때 더 난감하죠
어제 연습장 가지 말걸...
이럴 때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속에 품어두면 백돌이는 면하는 방법 5가지를 알아보려 합니다.
1. 어드레스는 잘 잡았는가?
다들 골프 시작할 때 배운 어드레스 잘 기억나시나요?
제가 어드레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 허리 각도는 잘 유지하고 회전하는지
둘. 그립 끝과 왼쪽 허벅지 안쪽의 간격(주먹 긴 방향으로 1.5개 느낌)은 적당한지
셋. 무릎을 너무 굽히지 않았는지를 가장 신경 씁니다
한 번씩 거울을 보며 어드레스는 점검해 주세요
2. 그립은 평소대로 잡았는가?
그립은 골프 처음 배울 때 알고 나면 신경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립이야 말로 공의 구질 및 임팩트 시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들 아시는 3가지 그립방법이 있습니다(오버랩핑, 인터락킹, 베이스볼 그립)
그중 남성은 대부분 오버랩핑 그립, 여성은 인터락킹 그립을 하고 계시죠
근데 이 그립이 신경을 안 쓰면 미묘하게 변한다는 것 아시나요?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 이 그립의 느낌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립은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아 맞아 이 느낌' 하는 것을 계속 갖고 가셔야 합니다
나중에 보면 공 안 맞다가 그립하나 바꾸고 바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립은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유튜브나 프로님께 물어봐서 확실한 자기 느낌을 갖고 가야 합니다
3. 방향은 잘 보았는가?
스크린골프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필드에서 확 와닿는 것 중 하나가 방향입니다
나는 올바른 방향을 본 것 같은데 공이 오른쪽으로 가거나 왼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지요
대부분은 오른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시선과 클럽의 페이스가 바라보는 평행선의 차이 때문인데요
경험상으로 방향을 타겟보다 살짝 왼쪽을 보고 있다는 느낌으로 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백돌이는 릴리즈가 느리거나 손목에 힘을 빼지 못해 공이 오른쪽(푸시, 슬라이스)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타겟의 왼쪽을 본다는 느낌으로 치면 공의 생존율이 훨씬 좋아집니다
4. 바디턴이 안되고 있지는 않는가?
실전에서 생각보다 바디턴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로만 백스윙을 높게 들다 보니 스쿠핑이 생기고
뒤땅이나 탑핑이 생기게 됩니다
고수로 갈수록 팔은 낮게 들고 회전은 많이 하라고 합니다
이 말을 깨닫는데 몇 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잘 친다는 얘기는 아님, 무슨 느낌인지만 알겠음)
연습장에서 백스윙의 크기보다 바디턴을 생각하며 연습해 보세요
팔로 백스윙 높이 들어봐야 공은 생각처럼 맞지도 않고 거리도 안 나갑니다
5. 가볍게 치자는 마음가짐
역시나 골프는 맨탈 게임이죠
내가 한 번의 샷으로 인생 최대의 샷을 만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한 타 한 타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골프의 핵심이죠
생각대로 되진 않겠지만 몸에 힘을 빼고 리듬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을 못 빼더라도 리듬은 정말 중요합니다. 급해지는 스윙은 최악의 상황을 만듭니다)
대부분 맨탈이 흔들리면서 스윙도 리듬도 모두 망가져 버리죠
저는 샷 전에 어깨랑 손가락(그립)에 힘 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치면 공의 방향이 조금 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큰일(?)이 나진 않습니다
골프를 하면서 공이 안 맞을 때 이렇게 5가지 정도만 우선적으로 체크하셔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방향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잘 치는 건 아니지만 샷은 항상 일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답니다
스코어가 갈리는 건 역시나 숏게임이죠 ㅠㅠ(어프로치랑 특히 퍼터)
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라운딩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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